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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에 생긴 덩어리, 양반다리가 원인?

복숭아뼈는 쉽게 접질리거나 다치기 쉬운 부위 중 하나이다. 보통 발목을 삐어서 붓기가 생길 때가 많지만, 어느 날 갑자기 물혹이 생길 때도 있다. 실제로 하이닥 Q&A에서 복숭아뼈를 검색하면 '복숭아뼈 혹', 또는 '복숭아뼈 물혹'에 대한 질문이 상당히 많다. 이 물혹은 '발목 점액낭염'의 징후일 수 있다. 점액낭염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Q. 점액낭염이란
점액낭은 관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점액이 담긴 신체 기관으로, 주머니의 모습과 흡사하다. 우리가 신체 활동을 하는 동안 몸속의 관절은 쉼 없이 움직인다. 마치 자동차의 피스톤처럼, 관절 사이의 움직임이 잦아질수록 쉽게 마찰열이 생기거나 마모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절 사이의 점액낭이 완충 작용을 한다. 특히 뼈가 돌출되어 주위의 연부 조직이나 피부와 마찰되는 경우에 점액낭이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특정 관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오랫동안 무리가 가면 점액낭도 닳게 된다.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서 관절 부근에 통증 또는 열이 느껴지는 질환을 점액낭염이라고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에 따르면, 점액낭염의 발병 원인으로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 △반복적인 만성 외상, △급성 외상, △급성 감염성 점액낭염, △결정체성, △자가 면역 질환이 앞서 언급한 다섯 가지의 원인이다. 그중에서도 '반복적인 만성 외상'과 '급성 외상'이 발목 점액낭염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다.
반복적인 만성 외상은 복숭아뼈에 지속적인 통증 또는 마찰이 가해지면서 점액낭이 약해지는 경우를 뜻한다. 이른바 '양반다리'라고 불리는 좌식 생활 습관을 유지하다 보면 복숭아뼈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점액낭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급성 외상은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에 의해 관절, 인대뿐만 아니라 점액낭에도 이상이 생긴 경우를 뜻한다. 급성 감염성 점액낭염이란 봉와직염, 궤양과 같은 피부 질환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피부 질환으로 몸속에 침투한 세균이 점액낭에도 전파되면서 점액낭염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종종 통풍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도 점액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Q. 발목 점액낭염, 증상 및 진단법
점액낭염과 발목 염좌는 치료 방법이 완전히 똑같지 않다. 따라서 점액낭염으로 의심되는 증상들을 알고 있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우선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 주변에 동그란 혹이 생겼다면 점액낭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이 혹은 손으로 살짝 만져보면 말랑말랑한 촉감이 느껴진다. 혹을 조금 더 깊숙이 누르면 압통이 느껴진다. 이때 병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혹이 커지고, 주변이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느껴진다.
전문의가 환자를 문진했을 때 발목 점액낭염이 의심된다면 몇 가지 영상 의학적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주로 활용되는 방법은 초음파 검사이다. X- ray 검사로는 점액낭염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점액낭염 증상이 나타난지 오래됐고, 관절에 이상 소견이 의심된다면 MRI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Q. 발목 점액낭염, 치료법과 예방법
발목 점액낭염을 진단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걱정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최경원 원장(목동힘찬병원)은 하이닥 칼럼에서 "점액낭염은 강렬한 통증이 있지만 충분한 휴식과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 만으로도 얼마든지 깨끗하게 나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 "염증 부위가 자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부상 부위를 반복해서 사용하지 말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초기 점액낭염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발목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의사가 체외충격파 치료를 권유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란 염증이 나타난 조직을 강력 초음파로 파괴한 다음, 정상 조직이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그런데 전문의가 판단했을 때 염증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극심하다면 점액낭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발목 점액낭이 회복되지 않을 때 수술을 권유한다. 다행히 수술 후 통증이 재발할 확률은 아주 낮다.
점액낭염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먼저, 마루에 양반다리 자세를 하며 앉기보다는 의자에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복숭아뼈 부위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부츠처럼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은 되도록이면 신지 말아야 한다. 한편 발목 점액낭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 즉시 발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말고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 특히 복숭아뼈 주위에 열감이 느껴진다면, 이는 점액낭염을 암시하는 증상일 수 있으므로 그 즉시 냉찜질을 하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경원 원장(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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